[리뷰] 아크몬드의 Windows 7 RC 한 달 사용기
안녕하세요, 아크몬드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오늘은 2009년 6월 1일입니다. 제가 처음 Windows 7 RC를 접하고 사용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어느 때 보다 윈도우 세븐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요즘, 한 달간의 경험을 정리하며 제가 생각하고 느꼈던 점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1. 한 달간 사용해 본 느낌은?
윈도우 세븐 출시 후보 버전(Windows 7 RC)을 한 달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드디어 비스타의 그늘에서 벗어나 하나의 떳떳한 운영체제로 발돋움 했다는 것입니다.
윈도우 세븐은 초기에 윈도우 비스타 서비스 팩 3라고 불리며 비스타의 굴레에 조금 색깔을 입힌 운영체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출시 후보 버전을 사용해 본 분들에게서는 그러한 말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아직도 비스타와 비슷해 보이는 운영체제이지만, 그러한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 비스타 시절 부정적으로 여겨졌던 많은 무거운 기능을 최적화를 통해 극복했으며,
- 새로운 기능을 다듬어 사용자들이 쓰기 편하게 하고,
- 불필요한 점은 과감히 삭제하거나 축소함으로써 합리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윈도우 세븐, 인터넷 익스플로러 8의 모습을 보면서 근래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부족하게 여겨졌던 2%를 윈도우 세븐에서 채워 넣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용자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가에 주목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 참고: 아래의 글을 읽으시면 저의 윈도우 세븐에 대한 시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2. Windows 7 RC 설치
지금까지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나오면 그에 따라 하드웨어 사양도 높아지는 것이 당연시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세븐은 비스타와 비슷한 수준의 하드웨어 요구 사항을 채택했는데요, 이것은 기존의 PC를 다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Windows 7 RC 설치
Windows 7 RC를 설치하기 위한 요구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1GHz 이상의 CPU
- 1GB 이상의 RAM
- 16GB의 HDD 여유 공간
- 128MB의 그래픽 카드 메모리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많이 좋지 않은 것을 반영한 것일까요? 제 PC도 그렇게 성능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Windows 7 RC의 변함 없는 하드웨어 요구사항이 다행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설치하는 방법 또한 윈도우 비스타와 흡사합니다.
저는 업그레이드가 아닌 ‘새로 설치’ 방법으로, Windows 7 RC DVD로 부팅해서 설치를 진행했는데요, Windows 7 RC의 설치 과정은 대략 아래의 5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1. Windows 7 설치 준비
▼2. 설치 유형 선택
▼3. 파티션 선택, 나누기
▼4. 자동으로 진행되는 설치 과정
▼5. 사용자 정보 입력
저의 경우 설치 시간은 30~35분 가량 소모되었습니다. 설치 시간은 윈도우 비스타와 동일하거나 약간 빠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Windows 7 RC의 설치 과정이 한글로 보여서 좋았습니다.
설치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Windows 7의 부팅 스크린(우측)이었습니다.
윈도우 로고를 구성하는 4가지의 색깔이 서로 뭉쳐서 밝게 빛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거든요. 게다가 부팅 스크린부터 한글이 나온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윈도우 비스타의 부팅 스크린이 단순한 로딩 바(지렁이)만 보여줬던 것에 불만이 많았는데요, Windows 7 RC는 완전히 예뻐졌답니다.
[!] 참고: Windows 7 RC의 설치
3. 발전된 에어로 인터페이스
Windows 7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현재 윈도우 비스타에서 제공되고 있는 에어로(Aero)를 한층 향상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윈도 에어로(Windows Aero)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이며, 마이크로소프트가 대부분의 윈도 비스타 에디션과 윈도 7에 채용되는 기본 테마이다. 2008년 초에 공개된 윈도 서버 2008에서도 설정을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전에 쓰였던 루나 테마 보다 더 깨끗하고, 더 강력하고, 더 효과적이고 더 미적으로 보이게끔 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고안되었는데 새로운 투명도, 창 미리보기(축소판), 움직이는 아이콘, 애니메이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에어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 가이드라인을 포함하고 있다.
인용: 윈도 에어로 - 위키백과
▼아래 사진을 보세요. 윈도우 비스타와 흡사하죠? 비스타(^^)면서도 다른, 형제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Windows 7 RC 바탕 화면과 시작 메뉴, 그리고 작업 표시줄
먼저, Windows 7 RC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작업표시줄입니다. 실행 중이거나 그렇지 않은 프로그램 목록이 아이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작업표시줄에 내가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추가나 삭제도 편리하고, 실행 중인 프로그램 또한 자유롭게 순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Windows 7 RC의 작업 표시줄(실행중인 프로그램:IE8)
Windows 7의 작업 표시줄은 [빠른 실행] + [시작 메뉴] + [알림 효과]의 3 요소가 고루 섞여 있습니다. 이미 Windows 7 Beta 시절부터 경험해 왔던 작업 표시줄(Superbar)이지만, 작업 표시줄의 단축키가 추가되고 알림 효과가 두드러졌으며, 크기가 최적화 된 변경 사항이 적용되어 조금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업 표시줄에 있는 아이콘(예를 들어 MS워드)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면, 그 동안 사용했던 최근 문서 목록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해당 목록에 클릭만 하면 바로 접근해서 작업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하더군요. 이 기능을 점프 목록이라고 하는데, 이 또한 Beta 시절보다 조금 더 개선되었습니다.
Windows 7 RC의 점프 목록(작업 표시줄)
▼Windows 7은 또한 리본 인터페이스를 지원합니다. 이미 MS Office 2007을 사용해 보신 분이라면 익숙한 화면일 텐데요, 이전에는 드롭다운 메뉴에서 여러 번 클릭을 통해 해당 기능에 접근해야 했던 것을 한 번, 또는 두 번의 클릭 만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해서, 작업을 직관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 줍니다.
Windows 7 RC 그림판(리본 인터페이스)
현재는 그림판, 워드패드 정도에만 적용되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탐색기나 제어판에서도 리본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 관련글: Windows 7 RC의 인터페이스
- [Windows 7 RC 한글판 스크린샷 #1] - 아크세븐
- [Windows 7 RC 한글판 스크린샷 #2]
- [Windows 7 RC 한글판 스크린샷 #3]
- [Windows 7 RC의 Aero Peek(엿보기)]
4.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2, 멀티 터치
Windows 7 RC에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의 새 버전(Windows Media Player 12)이 들어 있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사진은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의 ‘지금 재생’ 모드인데요, 이것 덕분에 그 동안 사용하던 Winamp를 따로 설치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2의 ‘지금 재생’ 모드(실제 크기)
사실 이전의 Windows Media Player버전들은 윈도우에 기본 탑재가 되어 있지만 사용하는 비율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Windows 7 RC의 미디어 플레이어는 작고 가볍게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작업 표시줄에 있는 미디어 플레이어 아이콘에 마우스만 올려 놓으면 재생 중인 음악, 동영상 등을 재생/일시 정지/다음 곡 등으로 컨트롤 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더군요.
뭐니뭐니해도… 이번 미디어 플레이어는 화면이 작고 예쁘기 때문에 좋은 것 같습니다.
미디어 플레이어 12는 Windows 7 RC에서 누릴 수 있는 하나의 혜택이지만, 작업 표시줄에 비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것 같아 살짝 아쉽습니다..^^
그 외에도 미디어 스트리밍 기술의 추가로 내 PC에 있는 음악/비디오 등을 다른 장소에서도 재생할 수 있다든지, 디지털 캠코더와 카메라에서 촬영한 다양한 동영상에 대해 좀 더 지원을 강화했다는 점 등도 환영할 만한 것 같습니다.
Windows 7 최종 버전에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가 좀 더 좋아져서 곰플레이어나 KMPlayer, Winamp 등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큰 욕심일까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에 이어 윈도우 미디어 센터 또한 개선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기능은 다음 번에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Windows 7 RC의 터치 인터페이스
또, Windows 7는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IT 전반에서 터치 인터페이스에 대해 관심이 높은데요, 이제는 운영체제 상에서도 멀티 터치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가 대부분이었던 PC의 입력 장치에도 변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것 같습니다.
Windows 7 RC에서 화면 모서리(상하좌우)로 창을 이동하면 자동으로 크기를 맞춰 주는 기능이나, 창의 제목을 잡고 흔들면 다른 창들이 최소화 되는 기능들도 터치에 최적화된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점프 목록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터치 기기가 없어서 이 기능에 대해 직접 체험해 보지 못한 점이 아쉽기만 합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윈도우 세븐의 터치를 지원하는 노트북이나 넷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꼭 한번 만져 보고 싶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백승주님의 블로그에 Windows 7 RC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모습이 소개되어 있더군요.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 관련글: Windows 7 RC의 멀티미디어, 터치
5. 인터넷 익스플로러 8
PC 를 켜면 가장 많은 시간을 웹 서핑에 쏟아 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터넷 환경은 우리 생활에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인터넷 익스플로러(Windows Internet Explorer)의 영향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Windows 7 RC에는 Windows Internet Explorer 8이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습니다.
Windows 7 RC에 포함된 Internet Explorer 8은 사용 편의성이 높아진 최신 버전의 웹 브라우저로, 필요한 정보를 웹에서 쉽고 빠르게, 그리고 더 안전하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마우스를 드래그 하는 것 만으로 (최소의 작업을 통해) 원하는 결과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바로 연결(Accelerator),
웹 페이지 내의 특정 콘텐츠를 구독하는 것이 가능하고, 내가 사고 싶은 물건, 스포츠 경기 결과, 뉴스, 날씨와 같은 시의성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웹 조각(Web Slices),
단순히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열어본 페이지 목록, 즐겨찾기 등과 연동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영리한 주소 표시줄(Smart Adress Bar),
입력된 검색어의 일부분을 이용해 추천 검색어를 표시하고, 관련된 이미지를 바로 보여 주는 시각적 검색(Visual Search)과 향상된 본문 내 검색 기능,
인터넷 익스플로러 8에서 사용자의 검색 기록을 참고하여 현재 보고 있는 웹 페이지와 연관성이 있는 다른 사이트를 추천해 주는 ‘추천 사이트’ 기능,
수집된 사용자의 웹 서핑 기록을 통해 닫힌 탭 리스트를 보여주며 이 리스트에 포함된 웹 페이지들을 한번에 여는 것도 가능한 ‘새 탭’ 기능,
원래 웹 페이지의 레이아웃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콘텐츠의 내용을 확대해서 보여 주는 향상된 ‘화면 확대’ 기능,
하위 버전(IE7등)에 맞춘 웹페이지를 잘 보기 위해 도입된 기능인 호환성 보기(Compatibility View),
PC 방(또는 공용 PC)에서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작업의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을 때 유용한 InPrivate 브라우징/필터링 기능…
인터넷 익스플로러 8은 성능과 사용성을 함께 잡기 위해 노력한 웹 브라우저입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웹 서핑을 하면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블로깅을 하면서, UCC 동영상을 보며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빠른 성능을 포기하지 않은 새로운 인터넷 익스플로러 8을 통해 즐거운 웹 브라우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Windows Internet Explorer 8로 즐겁게 웹 브라우징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구글 크롬이나 사파리, 파이어폭스와 같은 웹 브라우저들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도 성능 부분에서 비교되고 있습니다. Windows 7에 좀 더 최적화 된 브라우저로 나와 줬으면 합니다.
[!] 관련글: 인터넷 익스플로러 8
- [인터넷 익스플로러 카테고리] – 아크비스타
6. 보안 – 사용자 계정 컨트롤(UAC)
Windows 7은 ‘윈도우 비스타 보안의 핵’이었던 사용자 계정 컨트롤(UAC)을 개선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생긴 창들이 바로 UAC 대화상자입니다. 윈도우 비스타를 사용해 보신 분이라면 많이 보셨을 화면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났던 번거로운 보안 경고창들.(출처: 백승주님)
UAC는 사용자에게 ‘관리자’ 계정이 아닌 ‘표준 사용자’ 계정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준 사용자’ 계정은 컴퓨터 사용에 관한 축소된 권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관리자 계정이 가지는 많은 문제점들의 노출을 피한다는 해결책입니다.
하지만 윈도우 비스타에서 이 기술을 처음 선보인 이래로 많은 보안 위협을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안성이 증가된 댓가로 불편함이 컸습니다. UAC의 개념에 맞지 않은 프로그램과의 호환성도 확보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커져만 갔습니다.
저도 이 부분이 많이 불만이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6월에 마이크로소프트 간담회에 참석해서 UAC 축소 계획이 없는지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아크몬드:
사용자 계정 컨트롤(UAC)이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느끼게 하고 있다. 몇몇 포털 사이트에서는 UAC를 해제시키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향후 업데이트 등을 통해 간소화할 계획은 없는지?
유재성 한국MS 대표이사:
내 아들도 “UAC를 없애면 안되냐”고 말한다 ^^; 하지만 역시 보안은 가볍게 다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안성] 및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인용: 한국 Microsoft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 아크비스타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불만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전해졌나 봅니다.
▼Windows 7 RC는 기본적으로 4단계로 나누어진 UAC 설정 방법을 제공하며, 기본값[레벨 3] 그대로 사용해도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Windows 7 RC의 세분화 된 UAC 설정 메뉴
참고: 가끔 나타나는 보안 경고 창이 번거로운 분들은 레벨을 조금 낮추면 되겠습니다.
이전에는 UAC를 켜고 끄는 것만 가능해서, UAC를 켜면 보안은 강해지지만 경고 화면 때문에 불편하고, UAC를 끄면 편하지만 보안이 위협 받을 가능성이 증가했습니다.
이젠 간단하게 UAC를 조절해서 내 스타일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Windows 7 RC의 나아진 인터페이스 및 기능의 최적화 만큼이나 UAC 경고 화면의 감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이번에는 Windows 7 RC의 BitLocker To Go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요즘은 USB 메모리의 가격이 많이 저렴해지고 제품이 다양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니고 계십니다. 하지만 USB 메모리가 편리하고 널리 사용되는 만큼, 분실이나 정보 유출을 통해 보안이 위협받을 가능성도 크게 증가 되었습니다.
Windows 7 RC의 USB 메모리 보안 대책 – BitLocker To Go
▼Windows 7 RC에는 이러한 USB 메모리에 대한 보안 대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비트라커 투 고(BitLocker To Go)라는 기능을 통해 하드 디스크나 USB 드라이브 전체를 암호화할 수 있답니다.
비스타에서는 하드 디스크에만 적용되던 기술이 이젠 USB 메모리에까지 확장된 것입니다. 비트라커(BitLocker)의 보안 기술은 매우 강력한데요, 탐색기나 제어판을 통해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USB 메모리 보안을 지켜주는 비트라커를 실제로 사용하는 과정이나 자세한 정보는 Sankim님의 'Windows 7, USB 저장 장치를 지켜줘!, BitLocker To Go!'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 추가된 보안 기능으로는 기업을 위한 AppLocker 등이 있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백승주님의 ‘AppLocker… 조직내 필요한 소프트웨어만을 구동’ 포스트를 읽어 보세요.
[!] 관련글: 사용자 계정 컨트롤(UAC)
- [한국 Microsoft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 아크비스타
- [비스타 보안의 핵, 사용자 계정 컨트롤(UAC)]
7. 장치 및 프린터(Device Stage)
이전의 Windows 에서는 MP3, PDA,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기기들을 컴퓨터에 연결하면 ‘새 하드웨어 추가 마법사’ 또는 ‘장치 관리자’와 같이, 기초 지식이 있어야만 하드웨어를 추가하고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하드웨어를 설치하고 실행하는 것이 편리해졌습니다. 하드웨어를 연결만 하면 운영체제가 자동으로 설치해 주는 경우가 많아졌거든요. 이제는 다양한 기기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Windows 7 RC에서, 다양한 하드웨어들을 어떻게 관리할까요?
MP3나 PMP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음악 및 비디오 파일을 관리해야 하고,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 스캐너를 연결하면 촬영한 그림 파일이나 동영상 파일을 자주 전송하곤 합니다. 그리고 앞서가는 분들의 동반자(^^)인 스마트 폰이나 전자 사전을 이용할 때는 일정이나 메모 등을 동기화를 빈번하게 하지요.
그렇게, 많은 기기들을 컴퓨터에 연결할 때 마다 MP3는 MP3대로, 디지털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 대로 해당되는 프로그램의 위치들을 찾는데만 해도 많은 시간을 소모했습니다.
▼Windows 7 RC는 Device Stage(한글판에서는 장치 및 프린터로 번역되어 있음)를 통해 현재 사용중인 하드웨어들을 모아서 보여주고, 빠른 작업이 가능하게 도와줍니다.
여러 가지 장치들을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분들에겐 희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마우스(Arc Mouse)를 연결했을 때, 제품의 사진이 보여서 좀 더 빨리 알아 차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MP3를 연결했을 때는 아래와 같이 작업 표시줄 상에 MP3의 아이콘이 실제 사진으로 나타나고, 마우스를 올려 보면 MP3에 남아 있는 배터리의 용량이나 메모리(사용 공간)를 바로 열어 볼 수 있습니다.
MP3 플레이어를 연결했을 때 작업표시줄에 나타나는 모습 (출처:꼬알라님)
▼해당 기기의 관리 및 여러 기능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치 및 프린터 - 연결된 MP3 플레이어 (출처:꼬알라님)
장치 및 프린터 - 연결된 디지털 카메라 (출처:꼬알라님)
이 ‘장치 및 프린터(Device Stage)’ 기능을 통해 컴퓨터에 연결된 수 많은 기기들을 한번에 모니터링 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능이 좀 더 발전한다면 ‘장치 관리자’를 대체할 편리한 수단이 될 것 같습니다. Windows 7이 정식으로 출시된다면, 꼭 확인해봐야 할 기능 중 하나입니다.
[!] 관련글: 장치 및 프린터(Device Stage)
- [Windows 7, Device Stage] - Korea Evangelists
- [Device Stage… 쉽고, 빠르게 새로운 하드웨어를 사용합시다..] – 꼬알라의 하얀집
8. 호환성 – 가상 윈도우 XP 모드
Windows 7 RC에서 새로 추가된 기능인 가상 윈도우 XP(Virtual Windows XP)를 이용해서, 윈도우 XP에서만 사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몇몇(애매한)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기존 윈도우 XP 사용자들의 호환성 이슈는 이것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indows XP Mode(Windows Virtual PC)로 호환성을 확보합니다.
한 가지 예로, 윈도우 XP에 포함된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을 한번 실행해 보겠습니다. 윈도우 비스타 시절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버전 및 운영체제 특성 때문에 사용 불가능했던 웹 사이트도, 가상 윈도우 XP 덕분에 Windows 7에서는 이전처럼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먼저, 일반 프로그램처럼 가상 윈도우 XP를 설치해 줍니다.
Virtual Windows XP 설치 마법사
▼설치한 가상 윈도우 XP에 들어가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가상 Windows XP – Windows Virtual PC
▼내가 추가한 가상 윈도우 XP 응용 프로그램이 Windows 7의 시작 메뉴 안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일반적인 프로그램처럼 해당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시작 메뉴에서 Internet Explorer 6를 바로 실행해 봅니다.
▼윈도우 XP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이 실행된 모습입니다. 이제,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사용자의 몫으로 남겨둡니다^^
Internet Explorer 6가 실행되었습니다. 이렇게 신기할 수가!
지금까지의 가상화 프로그램들은 단순하게 가상 머신 안에서 설치해 놓은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Windows 7 RC에서 사용할 수 있는 Windows Virtual PC는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한층 끌어 올린 기술을 제공합니다.
바로 가상 머신 상에서 설치한 프로그램을 Windows 7과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요. 구 버전의 응용 프로그램을 Windows 7의 프로그램들처럼 보여 줍니다. (세부적인 작동은 백그라운드에서 제어됩니다)
마치 원격 데스크톱 연결로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의 화면만 받아 오는 느낌이랄까요? 가상 윈도우 XP모드는 참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인터넷 뱅킹이나 쓸데 없는(…) Active X를 설치해야 할 경우, 가상 윈도우 XP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6에 적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관련글: Virtual Windows XP(Windows Virtual PC) 관련글
- [가상 윈도우 XP 모드를 위한 CPU 교체] – 아크세븐
마치며
윈도우 비스타에 이어 윈도우 세븐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의 발전을 지켜봤습니다. 하나의 운영체제가 정식 버전이 나오기까지 정말 수많은 빌드 버전들이 만들어져 테스트되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한 아이의 부모가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Windows 7 RC, 참 흥미롭네요.
특히나 이번 윈도우 세븐은 직접 테스트 해 보며 운영체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덧. 여러분께서는 Windows 7 RC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앞으로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차세대 운영체제에 바라는 점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댓글이나 트랙백, 이메일 등으로 자유롭게 이야기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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