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LINE 사건]눈 뜨고 있어도 코 베어 가는 세상
PCLINE 무단 전제 사건?
지난 번에 PCLINE 사건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PC잡지사 PCLINE에서 블로그의 글을 무단전제한 사건인데요, 발견 당시(10월 7일)부터 지금까지의 흐름을 적어 봅니다.
저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변천사’ 및 ‘Windows 7 RC 한 달 사용기’를 무단전제 했습니다.
몇 페이지일까요? 7~8페이지? PC잡지의 구성을 감안할 때, 상당한 양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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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호 PCLine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변천사(Microsoft Windows History)’ + ‘[리뷰] 아크몬드의 Windows 7 RC 한 달 사용기’가 통째로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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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항의를 하자 외주업체가 한 일이라며 유감을 표합니다. 그쪽에 알아 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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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락을 하니 PCLine에서는 글의 출처를 표기했으니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저 저에게 미리 연락하지 않은 점만이 잘못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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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연락이 오지 않자 답답한 마음에 직접 전화를 계속적으로 겁니다. 그 때 마다 외주측에 알아보고 있으니 곧 전화가 갈 것이라는 대답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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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자신들이 고용한 외주측에 저의 시선을 돌리려 하자 저는 그 관계에는 관심이 없으며, PCLINE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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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최후까지 외주 측과 이야기 해 보라는 식으로 응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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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네이버(NAVER), 다음(DAUM)과 같은 포털사이트에 까지 무단으로 실렸습니다. 이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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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전화 끝에 결국 잘못을 인정한다는 말을 들었지만(지난 10월 20일),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까지 저와 PCLINE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에게 무언가 잘못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이상한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사건에서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은 어떤 것인지 모르는 걸까요?
항의를 하는 도중, 인터넷에도 올렸습니다. 눈 가리고 아웅이네요.
무단전제 기사가 네이버 뉴스에까지 실렸습니다. 각 화면은 제 원본 글과 비교한 모습입니다.
제가 PCLINE에 항의를 하는 도중, 제가 조금 방심한 순간 인터넷 뉴스까지 무단으로 실리는 것을 보고… 또 한번 실망했습니다.
아래의 뉴스와 원본 글을 각각 비교해 보세요.
PCLINE의 추가 무단 도용:
원본 글:
어처구니 없는 PCLINE… 이번 사건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이번 사건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제를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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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지에 무단 전제, 무단 편집.
-> ‘안녕하세요, 아크몬드입니다’ 라는 부분을 그대로 실어서, 마치 제가 작성한 것 처럼 착각하게 합니다. 압권이네요. -
출처 표기했으니 문제가 없다, 그리고 외주사의 잘못이다.
-> 출처를 표기하면 어떤 것이든 가져가 써도 된다는 엉뚱한 말에 어이를 상실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았으니, 문제가 없다는 말에 더욱 분노했습니다. -
결국, 잘못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해 놓고 감감 무소식인 점.
-> 연락이 오지 않자, 계속 제가 직접 전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물쩡 넘어가려는 수작인 것 같습니다. 통화비만 해도 엄청나게 소비되었습니다.
PCLINE이라는 잡지의 내용에 대해 PCLINE이 책임을 지지 않으면, 과연 누가 책임을 진다는 말일까요?
계속 자신들이 고용한 외주사에 가서 알아 보라는 말을 합니다. 어이가 없네요. 아이폰(iPhone)이 고장났는데, 삼성에 문의할까요?
PCLINE은 자신이 입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대응을 계속 늦추고 연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답답한 마음에 저만 말라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사건 때문에 계속 소비하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현재 PCLine 측에서는 자꾸 잘못을 회피하려 합니다. 답답하네요.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디 다른 블로거 여러분들에게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저의 시간과 정신적인 부분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저는 모든 잘못들을 사과 받고, 응당한 댓가를 치루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좋은 소식만 전해 드려도 아쉬운 요즘, 이렇게 찝찝한 사실들만 알려 드려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 사건 때문에 지난 달부터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중요한 시험에도 큰 차질을 겪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흘러 가는지, 중요한 분기점에 다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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