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PC 잡지에 제 글이 실렸다고 합니다

자유화제 2009. 10. 8. 21:16

제가 모르는 동안, 이번 달 잡지에 실린 내용이라고 합니다.
제가 모르는 동안, 이번 달 잡지에 실린 내용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무적전설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어제 저녁, 친구들과 밥을 먹고 있는 도중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PCLINE 잡지에서 제 글을 봤다는 내용으로, 축하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멋도 모르고 호탕하게(?) 웃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엇, 그 잡지…?”  하지만, 이상하더군요. 그런데, 그쪽에 기고했던 기억은 전혀 없었거든요. 의아한 마음에 그런 일은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니, 통화의 방향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해당 잡지는 정말 오래간만에 듣는 이름이었습니다)

스크린 샷 또한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스크린 샷 또한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사진은 무적전설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바로 해당 잡지에 무단으로 제 글이 실렸던 것이지요. 그렇게 결론이 나자 마자, 한번 알아 봐 주겠다는 지인의 말씀을 듣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오늘 오후에 그쪽으로 전화를 해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는 외주로 작성한 것이라면서, 곧 연락을 준다고 하는군요.

이후에 저도 전화를 걸어 봤지만, 동일한 대답만 받았습니다.

대상이 된 글은 위의 사진에 잘 나와 있듯이, 저의 Windows 7 RC 한 달 사용기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쓴 글 거의 그대로의 내용을 붙이면서, 조금 수정한 것 같다고 합니다. 제가 아직 해당 잡지의 글을 접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무적전설님께서 보내 주신 사진으로 확인해 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직도 이게 정말인지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음… 설명이 필요 없네요. ^^;
음… 설명이 필요 없네요. 제 글입니다. ^^; (사진은 무적전설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잡지가 발행 된 뒤에 저도 모르는 저의 글을 받아 보는 느낌은, 뭐라고 형언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어색하고, 어처구니가 없네요…

“안녕하세요, 아크몬드입니다” 로 시작하는 저 글에서, 마치 제가 그 잡지에 기고한 것인 양 버젓이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니 참 슬픕니다.

스크린 샷에 적혀 있는 arch7.net 이라는 문자를 보니 슬며시 웃음이 나옵니다. 아이고~ 머리가 아파 오는군요. ^^;

제가 힘없는 한 명의 블로거일 뿐이라서 쉽게 가져다 쓴 것일까요?

사건이 잘 마무리 되었는지 그렇지 않은지, 이후에 포스팅으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정말 많이 일어나는 10월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기분 좋은 내용만 쓰고 싶은 마음입니다.

덧붙여서

  • 덧1. 사실 확인을 위해, 직접 해당 잡지를 구매하고 사진을 보내 주신 무적전설님, 고맙습니다.
  • 덧2. 요즘 시기에 RC 사용기라니, 조금 늦은 느낌의 무단전제라고 할까요?
  • 덧3. 블로고스피어에 제가 모르는 또 하나의 아크몬드가 존재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덧4. 해당 잡지에 실린 글은 총 4 페이지 정도라고 합니다. 단순 인용도 아니고, 많이도 가져갔군요.
  • 덧5. 앞으로 조금 더 자주, 열심히 글을 써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단전제든 뭐든, 제 글을 보니 부끄러운 것은 마찬가지네요.
  • 덧6. 이 문제를 발견하고, 트위터미투데이 등을 통해 저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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